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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486

[숔옵]경계


By. 니은(@tf_nieun)



*다크 사이버트론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읽으실 때 주의해주세요.





꿈인가 아니 현실인가 누군가의 실루엣인가

희미하게 너란 걸 알았을 정도였달까

...

날 안아 주세요 날 만져 주세요

날 구원 해줘요 그대여


-로맨틱펀치, 몽유병



 


꿈을 꾼다, 이루지 못한 것, 얻어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와 상실에 대한, 소망과 욕망에 대한, 아쉬움과 안도에 대한. 영광 아래 찬사를 듣고, 다른 누군가와 함께 눈물을 흘리고, 만족을 느껴 웃음 지으면서도, 괜히 몇 번씩 뒤를 돌아보는, 그런 꿈 말이다. 그것들은 사라지기도 쉽게 흩어져버리고, 가라앉기도 수월히 침강해서, 손을 뻗어 닿기란 심히 어려운 것들이다. 현실에선 손에 쥐는 것조차 불가한 관념 따위의 것들이기에, 꿈에서 봄으로써 충족시킨다. 하지만 욕심이란 것은 끝이 없어서, 보는 것에 그치지 못하고 손에 넣기 위해 걸음을 옮겨 다가가면 바람들은 전부 어딘가로 사라지고 만다. 그리고 그렇게 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걷고, 또 걷고, 그러다 뛰기 시작하면 어느 벽에 닿게 된다. 그 벽은 투명해서,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으리라 착각하게 만든다. 그러나 나아갈 수 없다. 벽을 넘어설 수도 없어 제 푸른색과 붉은색 조합 도색의 동체를 내려 보고 다시 앞을 바라보면, 한 실루엣이 눈에 들어찬다. 눈이 부신 광륜에 아이러니하게도 그림자가 드리워진 그 모습은 제게 손을 내민다. 마치 이 벽이 소용이 없다는 듯 그렇게 내밀어진 손을 잡기 위해 따라 손을 뻗으면 그때서야 벽은 사라진다. 그리고 저는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른다. 오라이언 팩스. 그 그림자는 제게 다가와 대답하듯 고개를 끄덕인다. 확신한다, 나의 희망의 존재, 있는 그대로의 나를 기억해줄 사람. 그렇기에 눈을 감고 부탁한다.


“오라이언, 안아주겠어?”


오라이언은, 아니, 옵티머스 프라임은 창가에 우뚝 선 채 제게 이전의 감정이 풍부했을 때와 같이 부탁 아닌 부탁을 해오는 목소리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는 지금 의원이었던 시절의 스스로를 꿈꾸고 있는 모양이었다. 다급히 리차징 베드에서 몸을 일으키는 기척에 옵티머스 또한 눈을 떴지만, 쇼크웨이브는 퍼드득 놀란 듯 세운 몸으로 도망을 치기 보단 창가에 서선 하나 남은 손을 짚고 제 이름―정확히는 과거의 이름―을 작게 중얼거렸다. 그는 종종 그 이름 여섯 자로 저를 부르곤 했지만 지금과 같은 느낌은 아니었다. 어딘가 애가 타고, 불안하고, 그러면서도 확신에 차있어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에 이유와 목적이 있다. 이전의 당연시 여기어 의미가 없는 투의 부름이 아니었다.


프라임은 쇼크웨이브의 곁으로 다가가 꿈에 취한 그를 깨울 심산으로 이름을 부르려 했을 때, 그 목소리를 들은 것이다. 감정을 가득 담아 흘러넘칠 정도의, 다정한 부탁을 건네는 목소리. 마지막으로 보고 들은 모습과 목소리와 같았다. 마치 죽기 직전 남기는 말처럼, 영영 사라졌다 나타나지 않을 것처럼,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처럼 남긴 그 한마디는 여태 옵티머스를 붙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프라임이 된 이후로도 그는 쇼크웨이브의 두 가지 모습을 함께 기억했다. 상반되는 두 모습은 모순되게도 그렇기에 기억하기 쉬웠다. 색도, 표현도, 몸짓도 다양했던 시절의 의원과, 단색의, 변화 없는 어조와 절제된 행동의 과학자, 두 인물은 같으면서도 다르다. 한 사람은 옵티머스에게 희망을 주었지만, 다른 사람은 절망과 잔인한 깨달음을 선사했다. 또한 한 사람은 옵티머스를 독려했으나, 다른 이는 방관했고 묵살했다. 하나는 옵티머스에게 기억되기를 소망했고, 다른 하나는 옵티머스에게서 망각되고 포기되기를 원했다. 그러면서도 둘은 같다. 과학에 해박하고, 먼 미래를 볼 줄 알며, 아주 오래 전에 이미 프라임이 된 옵티머스지만, 그들에겐 여전히 오라이언 팩스이다. 정의를 위해 한 몸 불사르는 경찰관.


그러한 이유로 옵티머스는 눈앞의 보라색의 성하지 못한 동체에 팔을 둘렀다. 적어도 저 부탁은 제게 다정했던 의원 쇼크웨이브의 바람이었다, 우주를 혼돈으로 이끈 디셉티콘의 미치광이 과학자 쇼크웨이브의 바람이 아닌. 프라임은 이 둘을 같은 존재로 보려고 했으나 그것은 쉽지 않았다, 누가 다정함을, 따스함을, 상냥함을 거부할 수 있을까. 프라임은, 이 순간만큼은 그 시절의 오라이언 팩스로서 쇼크웨이브의 몸을 묵묵히 끌어안았다. 그의 노란 옵틱에는 여전히 불이 들어와 있고, 앞의 유리창을 짚은 손은 한 번 움찔 떨리더니, 곧 내려와 허리에 둘러진 옵티머스의 손 위로 겹쳐졌다. 그리고 아주 오랜 과거의 꿈에서 깨어나듯 숨을 한 번 내뱉었다. 이걸로 몇 번째였던가. 옵티머스도, 쇼크웨이브도 아마 같은 생각을 하며 수를 세고 있을 것이었다.


한 번이 아니었다. 쇼크웨이브는 몽유병을 앓았다. 잠에 취한 채 몸을 움직이고 말을 했다. 몇 번씩 위태로우나 확신하는 목소리로 옵티머스를 오라이언이라 부르며 접촉을 요구했다. 그리고 오늘과 같이 손을 한 번 겹쳐 잡고 나면, 잠자리에 들었다. 사이버트론의 시간과 공간이 하나가 되어 많은 것들이 붕괴될 위험이 있고 난 이후, 쇼크웨이브는 감시와 교화를 이유로 옵티머스 프라임의 손에 맡겨졌다. 왼손의 캐논은 빼앗긴 지 오래였고, 하나 남은 손으로 생활을 계속했고, 그 점에 불만 같은 건 늘어놓지 않는 그였다. 하지만 종종 지금과 같이 동체에 둘러진 옵티머스의 두 손을 한 손으로밖에 붙잡을 수 없다는 점에선 불평을 갖는 듯 보였다. 쇼크웨이브는 하나뿐인 손으로 옵티머스의 두 손의 손등을 쓰다듬다 조용히 말을 뱉었다.


“옵티머스 프라임.”


그 부름에 과거에서 다시 현재로 돌아온 옵티머스가 답했다.


“쇼크웨이브.”


그래, 평소라면 여기서 둘의 과거를 떠올리고 돌아보며 감상에 젖는 시간은 끝나야 했다. 아무렇지 않게 팔을 푸르고 다시 각자의 리차징 베드로 돌아가 몸을 눕히고 옵틱의 빛을 꺼야만 했다.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것 이상의 대화는 존재해선 안 됐고, 내일은 몇 번씩 함께 했던 사회봉사 프로그램의 일부인 교화 교육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참가해야 했다. 하지만 이 날은 달랐다. 이전에는 그러지 않았던 옵티머스가 오늘에서야 과거와 현재를 구분 짓고 비교했으며, 쇼크웨이브는 거두려는 옵티머스의 손을 단단히 붙잡고 놔주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내었다. 쉐도우플레이를 겪고 난 이후 그는 그리 수다스러운 사람은 아니게 되었지만, 마치 그것이 있기 전으로 되돌아간 듯 길고 긴 속내를 털어놨다, 마치 고장이 난 시계가 종종 항상 그랬던 척 시간을 거슬러 초침을 반대로 움직이는 것과 같이.


“나는 아직, 구원받지 못했다. 과거에 나는 네 목숨을 구제했으나 의회에 지게 된 네 죄를 면죄시키지 못했듯, 나는 나의 죄에서 구원받지 못했다. 이 죄는 영원할 것이고, 너도, 나 스스로도 용서하지 못할 테지. 다만 나는 구원을 바라지 않는다. 구원을 바라선 안 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야. 내가 희망했던 일을 결국 이룬 너라 하더라도, 그들을 대표하여 나를 용서하는 결례를 저질러선 안 된다.”


프라임은 말없이 목소리를 들었다.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오고가는 투와 목소리였다.


“지은 죄가 하나가 아니라면, 그 무수한 죄를 면하기 위해, 용서받기 위해 애를 쓸 것이 아니라, 그 많은 죄를, 내가 저지른 만행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려 노력해야한다.”


헤드를 천천히 뒤로 기울인 쇼크웨이브의 뒤로 옵티머스의 어깨가 닿아왔다.


“너와 난 기억이란 단어와 연관이 깊지, 옵티머스 프라임. …자네는 아직까지 나를 기억하나?”

“그래. …선명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둘은 잠시 과거에, 꿈에 빠져 서로에게 기대었다. 겹쳐진 두 손은 한때 그러했듯 소중히 상대를 감쌌고, 필연적으로 찾아온 침묵은 그리 무겁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쇼크웨이브는 생각한다, 저는 왜 꿈을 꾸는가, 뒤로 자신이 꿈을 꾸는 모든 이유를 대신할 존재가 서있는데, 자신의 과거 아둔해보였던 희망을 증명해보인 자가 있는데, 저는 왜 꿈을 꾸는가. 아마 몽유병 증세가 사라지기 직전―과거의 미련을 거두기 직전―까지도 연구해야 할 의문일 것이다.


보라색 동체 위 프라임의 손이 떨어져나간다. 쇼크웨이브는 그렇게 몸을 떨어트리고 돌아 섰다.


“나를 기억하는 것과 나를 용서하는 것은 별개로 둬라, 프라임.”

“정에 휘둘려선 안 된다고.”

“과거의 연에 집착해선 안 되지.”


프라임은 그 자리에 서있었다, 쇼크웨이브가 다시 리차징 베드에 제게 등을 보이고 누울 때까지. 한참동안의 정적이 점차 무게감을 더해갈 때 즈음 그 또한 리차징을 위해 몸을 눕혔다. 제게 보이는 저 등을 옵티머스는 몇 번이고 봐왔다. 무수히 많은 회수로 봐온 뒷모습은, 그 나날들과는 달리 애처로움과 의문에 차있다. 그러니 분명 저는 내일도 오늘과 같이 새벽에 눈을 떠 저 보랏빛의 동체를 끌어안을 것이었다. 표정을 지을 수 없는 헤드를 마주하는 일은 없을 테지, 하지만 분명 그 얼굴은 울고 있을 것이었다.


고장 난 시계는 다시 정신을 차려 소리를 내며 초침을 움직인다. 그리고 간헐적으로 몇 번씩 저 혼자 시간을 역으로 거스를 것이다. 옵티머스 프라임이 할 수 있는 일은 그 시계가 다시 순행하기를 기다리며 지켜보는 일뿐이다. 프라임은 기꺼이 지켜볼 것이다, 그는 고장 나지 않았을 때의 시계를 기억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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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30, 2020

마리사, 중요한 문제가 있어. 사운드웨이브가 글쎄 뭐라고 했는지 알아? 강아지보단 고양이가 훨씬 낫다는 거야 글쎄 말이나 돼? 내가 니가 강아지를 알기나 해?라고 했더니 날 차단시켰어. 걔는 지구에 사는 강아지가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서 그래 제대로 만나본 적도 없으니까. 그래서 네 의견이 중요해 강아지의 귀여움도 모르는 자식한테 지구인인 네 의견을 전달한다면 사운드웨이브도 아마 강아지가 더 귀여운 걸 인정할거야 밑에 링크로 투표를 보냈으니까 한 번만 해줘 그럼 이만.

-TC


마리사는 귀찮앗지만 티씨가 버스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았기 때문에 이번 한 번만 해주기로 했다. 그러나 밑에 채팅 링크로 온 투표를 열어 봤을 때 마리사는 더 어이가 없어졌다.


다음 중 더 귀여운 것은?(하나만 고를 것)


1. 강아지 2.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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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9, 2020

옛날 옛날 어느 먼 옛날, 숲속 어느 작은 오두막에 불꽃의 파이라 마그나 공주님과 다섯 명의 불꽃의 난쟁이(상대적)가 살았습니다. 그들은 요정의 왕국 카미너스를 뛰쳐나와 자신들만의 삶을 즐겁게 살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전 우주 단위로 민폐를 끼치는 쇼크웨이브 마녀가 자신의 플랜이 어쩌고 하며 숲속 오두막에 찾아왔어요. 운이 나쁘게도 그때 다섯 난쟁이(상대적)들은 음식을 구하러 나가있었고 오두막에는 파이라 마그나 공주님이 혼자 남아 장작을 패고 있었습니다. 그런 공주님께 마녀는 오러-4 사과를 주며 무척 맛있는 과일이라고 한번 먹어보라고 개수작을 부렸습니다. 공주님은 눈앞의 쇼쿠 마녀를 믿지 않았지만 마녀는 끈질겼어요. 공주님은 쥐어 패서 돌려보낼까 생각했지만 사과를 먹고 돌려보내는 것이 더 간단할 거 같아서 도끼눈을 뜨고 이거만 먹으면 꺼지라고 마녀에게 경고하며 오러-4 사과를 크게 베어 물었습니다. 그러나 아뿔싸, 역시나 쇼크웨이브 마녀는 사과에 수작질을 부려놓았고 공주님은 그대로 쓰러져 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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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9, 2020

옛날 옛날에 젼나 이뿐 알씌 백작이 살았습니다.


알씌는 대박젼예탱구리라서 마는 남자들이 구애를 하러 차자와쑵니다. 그런대 알씨는 “나는 혼자 일합니다.”라믄서 다거절하곤 했습니다.


그.런.대


서쪽에사눈 마녀가 알씨를 보게대었습니다. 진심전너예쁜 마녀는 개미친와꾸를 보고 관심을 가졌으나 자신의 사람들을 돌보는 모습과 단단헌 그 머시냐 쩄든 그걸 보고 개맘에 들었습니다. 에라크니드눈 쟈는 나으 거시여.라고 생각했습니다.


꽈강~!!!!


흐미~ 이게 머시여~~ 알씨 백작님 도망쳐유~


옆에서 머슴이 소리쳐씁니다.


보라색 거품 비슷헌.. 저게머여? 고런 흉~물~~~~스러운 것이 막꿈지럭 꿈지럭 다가오는디~~~!!!


알씨백잡늼는 고러케 서쪽 마녀의 손에 잡혀가게 대었습니다.


알씨가 눈을 떠보니 고풍스러우나 축~축한 반안에서 깨어났습니다.


낯선공간에서 품에 챙겨둔 권총을 들고 조심스럽꼐 움지겼습니다.


어둠 속에서 에라크니드가 슬며시 웃으며 다가왔습니다.


‘서쪽마녀!’“날 데려온 이유가 뭐지?”


서쪽 마녀는 말했습니다.


“결혼식에 신부가 있어야 하잖아?”


? ..신부?


에라크니드는 알씨를 가르켜따.


뭔 개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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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9, 2020

라쳇 선생님,,, 우리 스키즈가 어떻게 된 건가요,,,?

크흠.... 환자분께선... 안타깝게도 총알이 영 좋지 않은 곳에 맞았습니다.

내,,, 내가 기억상실이라니이이이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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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9, 2020

프라울은 엕젝스를 마시고 졸라 취해따

따르릉 따르릉

삑 누구세요

나야 프라울. 엔젝스 한잔햇다. 이러쿵저러쿵 지내다보니 너랑 수사하고 다닐때가 생각나더라 어쩌구 저쩌구 구질구질

(누구야? 전화기 너머로 리와인드가 말햇다. 프라울이래. 뭐? 전화기 줘봐.)

당신 한번만 더 전화하면 경찰에 신고할거야.

프라울은 생각햇다,,,내가 경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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